HSBC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낮은 플레이트 가격으로 예상치보다 좋게 나왔다"면서 "3분기에는 플레이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2분기보다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산업 기초 체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2분기 매출 3조348억원, 영업이익 2597억원, 당기순이익 21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HSBC증권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3조원에 달했고 영업이익률은 8.6%로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운송이 지연되면서 2분기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낮은 플레이트 가격과 제품 구성 개선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HSBC증권은 삼성중공업이 동종 업종의 호황 국면에서는 선전하지만, 불황 국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전형적인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중공업은 산업 내 공급과잉과 조선소들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다음 호황국면을 맞기에는 몇 연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증권은 오는 2012년 혹은 2013년까지 강력한 턴어라운드는 기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HSBC증권은 산업의 기초체력이 약화하는 문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함에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신규 주문이나 상품가격의 계절적 효과, 운송비 등에 대한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수는 있다고 HSBC증권은 예상했다.

한편 29일 오전 11시 4분,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50원(-0.20%) 하락한 2만4600원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