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가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행에 대해 "일단 2분기 실적은 꾸준한 영업실적 개선세 등이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전날 기업은행은 2분기 순이익 306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8.5%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43.9%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이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도 타행 대비 적은 9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008670)
의 이고은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오른 2.84%를 기록했다"며 "이는 고용 산재보험 카드납부 효과와 ABS 후순위채 이자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도 0.01%포인트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 6개 은행들의 NIM 은 평균 5~10BP하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증가, 자산건전성을 악화시켰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노출) 액수가 1조8000억원으로 가장 낮은 편"이라며 여전히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적정 주가도 현 주가보다 43%나 높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부실채권(NPL) 비율과 실질연체율이 상승세에 있다"면서도, 현재 자산건전성 수준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대출 성장 속도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라며 목표주가 2만1400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러나 3분기부터는 수익성 차별화 효과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의 김인 연구원은 "3분기 NIM은 약 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2분기 보수적인 충당금 설정(총 1995억원)을 하기는 했지만, 3분기에도 중소기업 구조조정 및 PF 대출 부실화 우려가 남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5% 증가한 3237억원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