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가 발표날 때마다, 실적이 발표날 때마다 또 정책발표가 있을 때마다 그 내용에 따라 주식시장은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 이는 경제지표, 실적, 정책의 방향에 따라 회사의 순익이 바뀌며 주가가 변동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변동되기 전에 바로 이 선행지표들에 주의를 기울인다.

주식시장에 대해 전망을 할 때 우리는 흔히 업종별로 분석을 많이 한다. 업종은 은행주, 보험주, 전기ㆍ전자주, 제약주, 해운주, 철강주, 건설주 등 다양하다. 보통 같은 업종들은 동일한 경제지표 혹은 정책 방향에 따라 움직임으로 우리는 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을 묶어 전망한다.

이 중에서 전기ㆍ전자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선 전기ㆍ전자주에 속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전기ㆍ전자주에 속한 기업들이 생산하는 냉장고ㆍ컴퓨터ㆍ핸드폰ㆍ텔레비전ㆍ라디오 등에 반드시 들어가는 공통적인 부품으로는 '반도체'가 있다. 이처럼 반도체가 빠르게 변화하는 전기ㆍ전자주에 속한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반도체가격의 추이를 통해 전기ㆍ전자주의 미래에 대해서도 사전에 생각할 수 있다.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가격의 동향을 종합해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는 DXI(DRAMeXchange Index)지수가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현물 및 장기계약 가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D램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서 만든 지표다. 이를 통해 우린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 제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들의 가격 및 생산량 추이를 알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DXI지수는 상승하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해 그만큼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도 오를 것을 예상, 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적용된다. 반대로 DXI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주요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을 뜻해 우리는 전기ㆍ전자주에 속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을 전망할 수 있다.

전기ㆍ전자업체들은 신제품 및 신기술을 끊임없이 내놓는다. 이에 반도체 가격의 변동성도 심해 DIX지수의 D는 'dynamic'의 약자다. 다시 말해 역동적인 변동성이 심한 지표라는 것을 말해준다.

한편 DXI지수는 D램익스테인지 홈페이지(www.dramexchang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왼쪽에 DXI지수 그래프가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