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했다. 6일째 하락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내린 1181.5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24일(1188.8원)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와 은행권의 달러 매도 공세로 1183.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이후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된 채 1184원대 중심으로 횡보했다.
장 후반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추가 상승, 1.30달러대로 올라서자 1181.5원까지 저점을 낮춘 후 마감했다. 더불어 역내외 롱스탑(손절매도) 매물이 실리면서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리스크 거래심리가 재차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화가 1.30달러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고 국내외 증시가 실적 호조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락 우호적인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1170원 수준에서 일단 단기 바닥권이 형성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1170원선을 뚫는다면 120일선인 1165원, 200일선인 1163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거치면서 환율이 아래쪽으로 향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얼마나 하락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포인트인데, 연초처럼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경기회복세가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8월말까지 1160원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 내리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전망했다.
입력 2010.07.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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