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04%) 내린 1768.31에 장을 마쳤다.

새로운 뉴스는 없었다. 전날(현지시각) 미국 6월 신규주택매매건수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중국에선 상하이종합지수가 7거래일 만에 랠리를 접었고, 일본 닛케이평균도 약세를 보였다. 국내에선 모간스탠리증권이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에서 6%로 수정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닷새째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장중 한때 지난 2008년 6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1778선까지 오르기는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매를 포함한 투신권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장중 내내 혼조세를보이다 간신히 1770선에 근접한 선에서 마무리됐다.

지수가 1810선에 가까워질 경우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32개월 만에 1000조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인은 3000억원 넘게 샀고, 기관은 거의 그에 준하는 매도량을 쏟아냈다. 개인은 210억원 매수 우위였다. 수급상 지수를 끌어내린 장본인인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1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내린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이 많이 오르면서 운송장비업이 1.27% 올랐다.

우진(105840)

삼양옵틱스(008080)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의료정밀업도 1.98% 강세였다. 오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6% 넘게 빠지기도 했던 우진은 결국 1750원(5.07%) 오른 3만6250원에 두 번째 거래를 마감했다.

2분기 GDP 발표로 경기가 확장 국면이라는 인식이 확산하자,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불리는 보험주가 소폭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053000)

KB금융지주(105560)

는 체제 개편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음에도 나란히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 밖에 하이닉스는 블록딜(장외 대량매매) 불확실성 해소에 장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투자심리가 실적 쪽으로 기울면서 450원(1.88%) 내린 23500원에 마감했다.

두산(000150)

은 외국계 의류브랜드 '폴로 랄프로렌'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올해 부로 종료한다고 밝혔지만, 가까스로 0.83% 오름세로 거래를 끝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6원 내린 1181.5원에 장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