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

가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PDP부문의 흑자 전환, AMOLED의 출하량 증가가 삼성SDI의 빠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조선비즈닷컴이 국내 증권사 10곳의 실적 전망치를 비교한 결과 삼성SDI의 2분기 평균 예상 매출액 및 예상 영업이익은 1조2820억원과 759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보다 각각 6.4%,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때 8.0%, 56.8% 증가한 수치다.

◆ 높아지는 2차전지 수익성

증권사들은 공통으로 2차전지 시장의 전반적인 업황 개선이 삼성SDI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글로벌 2차전지 산업의 수급 개선이 기대되고 국내 2차전지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시장지배력이 높은 삼성SDI의 수익 향상이 점쳐진다는 것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용 소형 2차전지 산업의 수급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일 가능성이 커졌고 국내업체들의 입지 강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SDI를 업종 내 최우선 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어 "고사양 모바일 제품의 보급 확대는 삼성SDI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용량 전지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리튬이온 전지 시장의 공급 과잉에도 삼성SDI는 시장점유율 확대로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AMOLED 출하량 증가가 실적 향상으로

AMOLED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자회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수익성 개선이 삼성SDI의 지분법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S'의 성공적인 출시로 SMD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소폭 흑자로의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SMD는 AMOLED의 스마트폰 채용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생산능력(capa) 증설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자회사 SMD의 수익성 향상은 삼성SDI의 지분법이익 증가로 이어지며 세전이익 개선 폭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에서 AMOLED의 교체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AMOLED를 장착한 갤럭시S의 시장반응이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삼성SDI의 AMOLED의 출하 대수 역시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실적 개선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

삼성SDI의 실적 개선은 3분기에도 여전히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스마트폰의 공급량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PDP 및 CRT 분야의 실적 개선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SDI는 3분기 매출액 1조3586억원과 영업이익 111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하반기에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AMOLED의 독점적 지배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은 삼성SDI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AMOLED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는 2011년 중반 이후 현재의 삼성전자와 노키아뿐만 아니라, 타 핸드셋 업체로의 공급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삼성SDI의 전망은 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