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채권시장의 보합속에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영향보다는 전날 2분기 GDP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에 이어 주말로 다가온 산업생산 지표 등에 대한 경계감이 더 크게 작용해 하락이 예상된다.

전날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결과로 나오자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이전의 정상수준을 벗어나 확장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것이 한국은행이 시장에 보내는 금리인상의 시그널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왔음에도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장의 하락을 제한했다. 그러나 전주에 비해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으며 월말 산업생산지표가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계감은 금리상승을 전망케한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수 배경이 펀더멘털만은 아닐 것"이라며 "다음 변수는 산업생산과 물가발표, 그리고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여부가 될 것인데 전반적인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날 외국인의 매수 강도나 종가관리 등은 전과 달리 힘을 많이 소진한 상황"이라며 "오늘은 해외시장의 약세와 전날 GDP에 이어 주말 산생지표의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훈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수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펀더멘털 데이터와 기업 실적장세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약화 등으로 국채선물은 보합권의 혼조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