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
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지만 3분기에는 실적이 악화하고 4분기에는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사별로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곳도 있지만, 하향 조정하는 곳도 있다.
고려아연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한 8020억원,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1452억원이다.
김민수ㆍ이채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은 2분기 동안 은과 금의 가격 강세로 이익률이 상승했다"면서 목표주가를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에 아연과 연의 평균가격(전월 평균 구매가격 기준)이 지난 분기보다 각각 4.6%, 6.9% 하락했음에도 부산물인 금과 은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아연과 연 제련부문의 감익요인을 보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외수지는 1분기 464억원보다 악화한 마이너스(-) 93억원으로 돌아섰는데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관련 손실과 자회사인 SMC의 지분법 손실 등 때문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려아연은 비철가격 상승세가 지속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부합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메탈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고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부산물의 이익기여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실적은 설비보수에 기인한 생산 차질과 지난 6월 급락한 메탈가격 약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최근 고려아연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음에도 아연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이 4분기에는 메탈가격의 하방경직성 확보와 시설 정상가동에 따른 판매호조에 힘입어 안정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조902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5252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 주당순이익은 14%, 내년에는 17%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를 3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세계 경기가 하반기에 조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성장하면 비철가격이 올라갈 것이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금, 은의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고려아연이 올해 말까지 설비확장에 힘쓰면 내년부터는 생산능력이 향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여름 비수기에 따른 생산감소로 1200억원대로 줄어들지만 4분기에는 다시 1400억원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