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컨설팅회사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이 삼성전자의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인 '바다(bada)'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프로스트앤설리반의 마크 아인슈타인 아시아태평양 담당 헤드는 지난 23일 조선비즈닷컴이 개최한 제3회 朝經인사이트 포럼 '태블릿PC와 콘텐츠 산업 빅뱅' 주제발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가 성공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한국 콘텐츠 생산자들이 바다에 진출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의 OS(운영체제) 시장 진출이 너무 늦어졌으며 한국 시장에 국한되어 있어 다른 나라의 개발업자들에게는 접근이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인슈타인은 한국의 콘텐츠 생산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최근 한국이 구글의 OS인 '안드로이드'에 주목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OSX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콘텐츠 생산업자들은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아인슈타인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독점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구글 안드로이드가 시장에 나온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삼성의 바다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개인적인 견해로는 삼성이 바다를 TV,TV셋톱박스, 전화 등 모든 플랫폼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현재 이와 같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KT가 독점적으로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어도 몇 년 후에는 다른 통신사들도 아이폰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은 통신사 독점을 원하지 않는다"며 "SKT도 아이폰 공급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아인슈타인은 한국 시장의 스마트폰 도입에 대해 '꽤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일반폰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의 월별 수익이 2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의 도입은 한국 시장에서 꽤 성공적인 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