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도·횡령배임과 관련된 조회공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원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회공시 중 부도 관련 조회공시가 4건에서 31건으로 전년대비 675% 늘었다. 이는 건설사 등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추진되면서 워크아웃 관련 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거래소 측은 분석하고 있다.

상장기업 불법행위에 대한 풍문 수집 강화 등으로 횡령배임 관련 조회공시도 12건에서 25건으로 108.3% 증가했다.

반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기업의 신사업 진출이 위축되면서 인수합병(M&A) 관련 조회공시는 59건에서 36건으로 급감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최종부보 처리 및 감사의견 거절 등은 상장폐지 사유가 되고, 횡령배임으로 상당 규모 재무적 손실 발생 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도, 감사의견, 횡령배임 관련 조회공시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조회공시는 총 1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건에서 12.9%가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71건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코스닥시장에서 61건에서 78건으로 27.9%가 늘었다.

조회공시 사유 중에선 M&A(24.2%)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고, 부도(20.8%), 감사의견(18.8%), 횡령배임(16.8%)이 그 뒤를 이었다. 조회공시 답변 유형을 봤을 땐 진행 중이거나 확정됐다고 인정한 경우가 78.5%로 부인한 경우(21.5%) 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