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우리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에도 선방하는 등 차별화되고 있다"며 "박스권 하단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 주식시장의 차별화에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 원화 약세(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달러와 금의 가치가 7월 들어 동반 급락하고 있다"며 "이는 신흥시장의 상대적 주가강세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3분기와 4분기 환율 컨센서스가 각각 1162원과 1119원인데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210원대으로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기에 원화약세가 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해서 정 연구원은 "금융위기 직전 글로벌 증시 고점인 2007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69.9%, 주당순이익(EPS)은 129.5%에 달한다"며 "주가수익비율이 낮고 주당순이익이 높은만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은 크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에 대해서 정 연구원은 "이번 주말 예정인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상승탄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주말 이후를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