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사들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하나금융지주(086790)

에 대해 3분기에도 충당금 이슈는 지속되겠지만 기준금리 인상 수혜를 보면서 실적 악화 추세가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한 1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 1900억원은 넘을 것이라던 대부분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비껴 간 수치다.

항목별로는 대손충당금이 총 258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7%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372억원과 정부의 요건 강화에 따른 650억원이 추가로 발생한 결과다.

증권사들은 2분기에 하나금융지주의 성적표가 실망스러웠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며 3분기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추가 충당금 부담이 덜어질 뿐더러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혜를 보리란 분석에서다.

유진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하나은행의 올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직전 분기 대비 1BP 감소하는 데 그쳐 타 은행 대비 양호한 리스크(위험) 관리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3분기에 NIM이 5BP가량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손비용과 관련해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중소기업 구조조정 충당금 부담은 이어지겠지만 액수 자체는 직전 분기에 비해 23.5% 감소한 2096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1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감안했을 때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리라고 보는 전망도 있다.

대신증권의 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대손상각비가 2분기 수준을 하회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고, 판매관리미 감소 등을 고려할 때 3000억원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