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감에 유가 상승
- 금 수요 감소하면서 8주만에 최대폭 하락

국제 상품 시장에서 19일(현지시각)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2센트(0.7%) 오른 76.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는 이날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서양 기상 악화 소식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강세에 원유 등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자신감을 얻었다.

유전개발 회사인 할리버튼의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한편 코메르츠뱅크는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온스당 6.30달러(0.5%) 밀린 1181.90달러로 떨어졌다. 장중 한 때 금 값은 온스당 1176.90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지난 5월 24일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금값은 과잉매수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되면서 최근 내림세를 보여왔다. 일리노이주(州) 소재 프로스팩터자산운용의 레오날드 카플란은 "금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가 보이지 않는다"며 "금은 거래가 몰리는 상품이라 투자자들이 일단 매도하기 시작하면 아무도 매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런던 소재 크래디트 아그리콜CIB의 로빈 바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금의 가격은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21일 온스당 1266.5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금까지 6.7% 밀렸다.

구리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9월 인도분은 파운드당 0.85센트(0.3%) 상승한 2.938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가격은 올 들어 지금까지 12% 빠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는 톤당 25달러(0.4%) 오른 651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재고가 22거래일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리 가격은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구리 재고는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최저치인 42만2850톤으로 떨어졌다. 구리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구리 공급량은 올 들어 지금까지 16% 감소해왔다.

런던 소재 바클레이즈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 경제에 당장 위기가 닥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경기과열이 없으리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면서 구리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 비 소식이 들리면서 농작물 가격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은 부셸당 13.25센트(3.3%) 밀린 3.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콩 11월 인도분 가격은 부셸당 13센트(1.3%) 하락한 9.72달러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