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비수기와 장마철이 겹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하락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0.09% 하락했다. 신도시는 0.10%, 경기지역 0.06%, 인천지역도 0.06%씩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구(-0.19%)·송파구(-0.17%) 등 강남지역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어 영등포구(-0.15%), 양천구(-0.15%), 관악구(-0.11%), 노원구(-0.1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까지 대두하면서 대출비용 등에 부담을 느낀 일부 매도자들이 싼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거래는 쉽지 않은 상태다. 개포주공 1단지 52㎡는 1주일전보다 4500만원 떨어진 11억6000만~12억원,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는 3500만원쯤 떨어진 10억3000만~12억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한동안 반짝 상승했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인상으로 급매물마저 거래가 어려워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신천동 장미 2차 92㎡가 3500만원 하락한 6억8000만~7억7000만원 선이며, 문정동 래미안문정 145㎡가 8억8000만원~11억원 선으로 1주일 전보다 3500만원쯤 빠졌다.
경기도와 신도시에서는 분당(-0.16%), 동두천시(-0.15%), 평촌(-0.14%), 용인시(-0.12%) 순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남구 송도동 일대가 많이 떨어졌다. 오는 9월로 예정된 대규모 신규 입주 아파트와 새 인천시장 당선에 따른 개발계획 변경 우려감으로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송도 한진해모로 152㎡가 6억5000만~7억원 선으로 1주일 동안 6500만원쯤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0.01%)은 약보합세를, 경기와 인천지역은 각각 0.01%, 0.03%씩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0.17%)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송파구(-0.16%), 강북구(-0.06%), 성북구(-0.06%), 양천구(-0.05%), 서초구(-0.01%) 등도 약세였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형 아파트는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한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계약이 어려운 상태다.
경기도에선 파주 교하신도시(-0.19%)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뒤로 인천 남구(-0.11%), 동두천시(-0.11%), 고양시(-0.10%), 일산신도시(-0.05%) 순이었다.
입주 물량이 많은 교하신도시는 계속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입력 2010.07.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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