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안테나 수신 결함을 해결할 수 있는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 아이폰4에 안테나가 큰 문제는 아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4 안테나 문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해결책을 내놓았다.

잡스는 '안테나게이트(Antennagate)'로 불리는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모든 아이폰4 고객에게 '범퍼'로 불리는 고무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4의 왼쪽 아래 코너를 잡으면 안테나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애플측은 대규모 리콜 등의 방침은 내놓치 않았다.

잡스는 또 "이미 29달러를 주고 케이스를 구입한 고객에게 환불을 해줄 것이며, 그래도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면 30일 이내에 전액 환불도 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사람이고, 때때로 실수를 하곤 한다"면서 "애플은 빨리 실수를 찾았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가 안테나와 관련해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이번 문제가 언론에 의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