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닛케이 3% 가까이 하락
-상하이 지수 보합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꺾였다.
일본 닛케이 평균은 16일 엔화 강세와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 경기 둔화 우려로 낙폭을 꾸준히 확대, 3% 가까이 하락했다.
1.60% 하락한 채 오전장을 마쳤던 닛케이는 277.17포인트(2.86%) 하락한 9408.36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는 6주 만에 최대폭으로 빠졌다. 토픽스 지수는 16.02포인트(1.87%) 떨어진 84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닛케이는 이번주에 1.8%, 토픽스는 2.4% 하락했다.
닛케이는 9주 연속 1만선 아래에서 마감, 지난해 6월 이래로 최장기간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87.40엔을 기록한 엔화는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오전 6시56분 현재 87.04엔에 거래되고 있다. 올 연중 최고치인 지난 1일의 86.97엔에 근접하고 있다.
도쿄 소재 우에다할로우의 야마우치 도시야 외환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에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퍼져 있다"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의 19.6에서 5.1로 크게 떨어졌다. 필라델피아의 7월 제조업 지수 역시 전월의 8에서 5.1로 하락,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제조업 경기의 둔화를 반영, 세계 경제 회복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엔화 강세로 수출주가 타격을 받았다. 미국에서 매출의 22%를 올리는 소니는 5% 떨어졌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인 캐논은 3.2%, 닌텐도는 2.7% 떨어졌다.
미쓰비시UFJ애셋매니지먼트의 세키구치 겐지 리서치 매니저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아직 경제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장 막판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락 출발한 상하이 종합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키워 2390선 아래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반전한 후 다시 하락, 결국 전날과 제자리걸음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0%) 빠진 2424.2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는 0.74포인트(0.33%) 오른 221.71에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이번주에 1.9%, 올 들어 26% 떨어졌다.
해운주는 벌크선운임지수(BDI)가 35일 연속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의 벌크선 해운업체인 코스코와 차이나코스코홀딩스는 1% 넘게 떨어졌다.
쯔진광산은 폐수 오염 사고 여파로 5.4% 하락했다. 농업은행은 0.4% 상승했다.
대만 증시도 하락했다. 자취안 지수는 39.95포인트(0.52%) 내린 7664.57에 장을 마쳤다. 자취안 지수는 이번주에 0.2% 상승했다.
홍콩 증시 역시 하락하고 있다. 항성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8분 현재 30.18포인트(0.15%) 떨어진 2만225.44를, H 지수는 42.84포인트(0.37%) 하락한 1만1385.10을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 상장 첫 날인 농업은행은 2%대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와 인도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8분 현재 6.71포인트(0.23%) 오른 2950.26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12시38분 현재 43.08포인트(0.24%) 상승한 1만7952.54를 기록 중이다.
입력 2010.07.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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