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이 보합권 눈치보기 국면에 들어갔다. 밤사이 미국 채권시장 강세를 발판삼아 양호한 출발을 보였지만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 다음주 수급부담 등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전일 민평대비 보합인 3.93%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1bp 오른 4.50%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3틱 오른 110.43.
밤사이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와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모두 하락하자,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금 부각됐다. 미 국채 2년물이 장중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금리가 연이어 하락세를 보였던 것.
이같은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국내 채권시장도 전일에 이어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수익률이 전저점 레벨까지 내려오면서 추가하락 여지가 줄어들었고, 향후 금리인상 부담감도 떨쳐내기 힘든 재료다.
여기에 다음주 월요일 국채 10년물 국고채 입찰과 통안채 입찰과 같은 수급 부담까지 겹쳐 있어 일단 시장은 눈치보기 속에 방향성 탐색에 들어간 양상이다. 그나마 선물시장에서 3300계약대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물량공세 덕에 강세가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미국 채권시장이 하락해 국내 시장도 강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가격부담 때문에 금리가 추가로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좁은 박스권 내에서 눈치보기를 보일 뿐 방향성 설정에는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 2010.07.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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