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상단 돌파라는 기술적 신호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다면서 흥분은 자제해야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기업실적 발표가 코스피 지수를 위로 밀어주고 있다"면서 "S&P500에 속한 기업 중에서 2분기 실적을 밝힌 32개 기업중 81%가 호실적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인텔 실적 발표가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강화시켜줬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 주들의 안정이 전체 주식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고 봤다.

SK증권은 "그러나 흥분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종합지수의 박스권 돌파가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므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원종혁 연구원은 그 이유에 대해 "박스권 돌파 시점에는 주도업종과 종목이 상승 사이클을 이끄는 것이 일반적인데, 어제 실제적으로 시장을 이끈 업종은 증권과 건설업종이었다"면서 "두 업종 모두 하반기 이익둔화가 예상되는 등 시장을 리드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원 연구원은 "증권주, 건설주의 상승은 정책기대감, 기술적 타이밍, 미국 금융주 실적발표 임박, 글로벌 금융리스크 완화 등을 노린 단기 상승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업종간 등락에 의해 나타난 종합지수의 박스권 돌파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원 연구원은 또 "주식을 보유하되 긴장이 필요한 국면"이라면서 "리스크 완화와 실적시즌 진입으로 시장의 긍정적 환경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상승장에 접어들었다는 확실한 시그널이 없으므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눌림목 구간에서 매수하는 전략 필요하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