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하이텍팜은 상장 공모자금을 제3공장 건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하이텍팜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3공장 설립을 통해 미국과 유럽이라는 양대 규제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수(52ㆍ사진) 하이텍팜 대표는 "미국시장이 규제가 엄격한 시장이지만,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면서 "선진시장 규제를 충족하는 제3공장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이텍팜은 현재 유럽지역에서만 전체 매출의 64.4%를 올리고 있는데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유럽과 미국의 양대 '규제 시장'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하이텍팜은 주사제용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으로 카바페넘계 항생제(제품명: 무균이미페넴, 무균혼합이미페넴ㆍ실라스타틴 등)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제품명: 무균세프트리악손, 무균세포탁심 등)가 있다.
이들 항생제는 우수한 향균력과 낮은 내성균 발현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는 현재 회사의 매출 27%를 차지할 만큼 주력 제품"이라면서 "최근 개발된 카바페넴계 항생제 역시 ㎏당 6000~2만달러의 가격에 판매될 만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텍팜은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약 80%를 올리고 있다. 세계 40개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면서 지난해 매출 512억원에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75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0억원, 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봤을때 이달까지 수주한 173억원을 전액 매출로 감안하면 올해 700억원의 매출과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충북 음성 본사에 제1, 2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텍팜은 현재 충주첨단산업단지에 4만496㎡ 규모로 제3공장 신축부지 매입을 계약한 상태다.
김 대표는 "오는 2012년까지 총 216억원을 투입해 미국 FDA 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생산시설로 제3공장을 건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선진시장 수준 생산설비 확보와 함께 신규제품 및 시장지배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텍팜의 최대주주는 세계 4대 항생제 기업인 ACS도파(ACS Dobfar)다. ACS도파는 하이텍팜 지분 57.2%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등 하이텍팜의 규제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2~13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14일 공모가격이 확정된다. 회사 측의 희망 공모가격은 1만~1만1500원이다. 공모주식 총수는 210만주며 상장주식수는 700만주다. 오는 20~2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대표 주간사는 HMC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