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글로벌 특허소송 전문기업인 미국의 NTP가 애플·구글·LG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특허괴물'로 불리는 NTP는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모토로라·HTC(대만)·LG전자 등 6개 스마트폰 업체들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 8일 미국 버지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이유는 해당 기업들이 자신의 무선인터넷 이메일 전송 기술을 침해했다는 것. NTP는 "이들 기업과의 협상창구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밝혔다.

NTP는 발명가인 토머스 캄파나와 변호사인 도널드 스타우트가 설립한 특허 소송 전문기업. 무선 이메일 전송 기술 등을 개발한 설립자 캄파나가 2004년 사망한 후, NTP가 현재 캄파나의 특허권을 승계받아 세계 각국 기업을 상대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NTP는 블랙베리 제조사인 을 상대로 같은 소송을 제기해 2006년에 6억1250만달러(약 7300억원)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