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강세와 유로화 반등으로 환율이 1210원 아래로 내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7원 내린 1209.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가 1만선을 회복,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았다.

국내증시가 1% 이상 상승하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가 1.26달러대로 상승,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1208.5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더불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 1210원선이 무너진 채 마감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미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 유로화 반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1210원 밑에서는 결제가 나왔고 레벨 부담으로 지지를 받다가 1210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외환시장에서 달러와 같이 안전통화로서의 엔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엔화는 88엔을 회복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감무렵 달러대비 엔화는 88.24엔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대비 유로화는 1.2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6월 고용지수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면서 호주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호주 6월 취업자 수는 4만5900명으로 시장의 전망치 1만5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전회는 2만6900명으로 집계됐다.

6월 호주 실업률은 5.1%로 시장의 전망치 5.2%를 밑돌았다. 호주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위험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투자자들은 엔과 달러를 매도하는 분위기였다.

관건은 내일로 다가온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과다. 더불어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책회의도 같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론상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환율이 하락하고 단기 스왑도 좋아진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여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또 미국 주간 고용지표 발표도 있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안전자산선호 약화 흐름이 지속되며 내일 환율은 추가하락 압력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