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8일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경계감이 여전하다"면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남유럽 문제나 중국 증시의 수급 부담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스페인에서 몇 차례에 걸친 국채 발행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남유럽 국가의 국채 만기가 집중된 7월 위기설이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 주 그리스의 국채 발행 이벤트가 이번 남유럽 위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국채 발행도 순탄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또 이 연구원은 이런 점진적인 해빙무드는 미국의 주요 움직임을 통해서도 감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마감한 미국의 주요지수가 더블 딥 우려로 반등 폭이 미약한 수준에 그치면서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다가오는 실적 시즌을 맞이해 재차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500지수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난주 33.7% 증가에서 전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개선될 것으로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지수 변동에도 지수의 저점은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물 공세 속에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이 관심을 갖는 종목을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수가 반등할 경우는 원화 강세 수혜주와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 그린(태양광, 전기차 등)관련주, 일부 특정 기관 선호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