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수·합병(M&A)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주식매수청구 대금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M&A등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 상장사는 행사 완료와 진행 중인 경우를 합쳐 총 49개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9개사)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9개사에 그쳤지만 코스닥 상장사가 35개사로 압도적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개사 줄어든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개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사유로는 합병이 계기가 된 회사가 46개사를 기록, 합병을 통한 M&A 방식이 영업양수(8개사)나 주식 교환·이전보다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합병 사유로 행사한 회사 수는 지난해 상반기 43개사에서 올해 46개사로 3개사 증가했다.

한편, M&A과정에서 회사가 기존 주주에게 지급하는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모두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유가증권시장에서 9개사가 2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개사가 34억원을 지급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청구대금이 급감한 데 대해 "지난해에는 대한통운이 금호렌터카로부터 렌터카사업부문을 양수한 건이 있었고, KT와 KTF간 합병 등 대형 합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삼성전자(005930)

에 흡수합병되면서 174억원을 지급, 가장 금액이 큰 사례로 꼽혔으며 장외법인

히스토스템(079500)

이 퓨비트를 통해 우회상장하면서 지급한 24억원이 가장 높은 액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