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1230원 부근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달러화에 대한 매도세를 부추기며 유로화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5월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취약한 고용여건에 따른 비자발적 임시직 근로자 및 구직을 포기한 한계실업자 등을 포함한 수치는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 고용 지표의 부진이 당초 시장에서 상당부분 예견됐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큰 불안으로 확대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뉴욕 증시 역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역외환율도 서울외환시장 대비 0.1원 오르는데 그쳤다.
유로존과 관련한 우려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며 7월 국채 만기 도래와 관련된 시장의 부담을 덜어낸 점이나, 당초 유럽계 은행권의 유동성 경색 우려를 낳았던 유럽중앙은행(ECB)의 1년 만기 대출 종료 역시 무리 없이 단기물 위주의 유동성 공급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에 유로화에 대한 숏커버(매도한 유로를 다시 사들이는 것)를 부추기며 유로화 환율은 장중 한 때 1.26달러 수준을 회복하기도 하는 등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남유럽 재정 우려 약화와 유로 반등세, 미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정상화 지연 기대감 등은 원화 절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한국의 금리 정상화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지난 한 주에만 1조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한 외인의 순매수 전환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