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다. 2일 전국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루한 장마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식시장의 지루함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박스권 장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난 1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29포인트 하락한 1687선에서 시작했다.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33.75포인트가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연기금이 매수세를 늘리며 낙폭을 줄였다. 최근 증시의 흐름은 이런 식이다.

현재 박스권의 상단은 1750선이다. 애초 박스권 돌파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남유럽발 재정위기였다. 재정위기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셈이다.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가 계속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경기가 주춤하고 있고 소비자신뢰지수도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국도 경기선행지수가 급락하며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수출이 늘어 5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8억 달러를 기록했고 산업생산 지수도 11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째 하락세다.

둔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주요 국가의 출구전략 시행이 논의되면서 경기 확장이 멈추는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 국내증시도 당분간 혼조세가 예상된다.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증권사 연구원들은 "단기적으로는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개선주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 그래도 박스의 하단은 탄탄한 편이다. 장기적인 경기 회복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