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채권시장은 장 시작 전에 발표된 6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보다 낮은 결과로 나오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줄며 상승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날 종가대비 15틱 상승한 110.55를 기록했다.
장외에서 거래되는 국채현물의 경우,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오후3시30분 기준)에 따르면 국고3년물(10-2)이 3.80%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6bp 하락했다. 국고5년물(10-1)과 국고10년물(10-3)은 각각 5bp, 3bp 하락한 4.39%, 4.92%를 기록했다. 국고20년물(9-5)은 2bp 내린 5.12%를 기록했다. 통안 2년물은 6bp 하락한 3.76%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5104계약, 229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5347계약 순매도했다.
국채현물시장에서 오후 4시 15분 기준으로 투신과 외국인이 각각 8580억원, 960억원 순매수했고 종금과 기금은 각각 6520억원, 1550억원 순매도했다.
장 시작 전,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상승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전년 동월비 2.9%, 전월비 0.2% 상승)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해 시장에 호재로 인식됐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소비자물가는 물가상승이 예상보다 가파르지 않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국내 채권시장은 경제지표 호조와 물가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 선물환 규제에 따른 부담 등으로 인해 글로벌 채권시장의 강세와는 괴리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물가지표의 안정으로 이러한 괴리감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6월 수출입 실적이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인 것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6월 지표는 좋았지만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까지 경제의 상승동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호조세가 지속되지 못하고 둔화할 것이란 예상때문이다.
국내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아침에 발표된 CPI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기준금리인상의 한 축이었던 물가 우려를 불식시키며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의 선물매수세가 합류하며 상승폭은 더 컸다"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물가로 강세를 보인 장이었지만 금통위를 앞둔 부담감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며 "통계청이 밝힌 대로 다음 달에도 물가가 더 낮아질 수 있지만 한은이 말하는 평균 3%대 이상이 되려면 물가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 많이 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기저효과 때문에 연말에 물가가 더 많이 오를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입력 2010.07.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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