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다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도 이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으면 경제학자들은 경기 회복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경제에 대해 평할 때 꼭 챙겨봐야 되는 이 경제지표는 무엇일까? 바로 고용지표다.

사람들이 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돈'이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소비를 해야하고 또 소비가 늘어나면 그만큼 기업의 생산성은 증가한다. 이에 또 다시 생산량을 충족시키기위해 기업은 고용을 늘린다.

이처럼 고용은 특히 소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어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인지 아닌지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다만 고용부문 중 정부가 고용한 부문이 포함되면 경기에 대한 예측이 맞아 떨어질 확률이 작아진다. 정부기관들은 민간기업들과는 달리 흔히 수익에 집착하지 않는다. 따라서 직원을 채용하고 해고하는 데 현 경제상황이 중요한 고려대상이 아니다. 이에 정부부문 고용이 고용지표에 포함되면 그만큼 경제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반면 민간기업들은 주로 현재 경제상황과 자사의 이익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인력을 채용한다. 이처럼 민간 고용이 증가하면 그만큼 기업이 현재 혹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뜻으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미국의 정부부문을 제외한 비농업고용부문 고용을 보여준다. 또 비농업부문을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부문으로 나눠 발표하기도 한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과 경제예측 전문 컨설팅 회사인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사가 함께 산출해낸다. ADP는 약 35만개의 비농업 민간사업장의 2천만명의 노동자들의 급여 정보를 매주 수집한다. 취합된 정보는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사로 넘겨져 전문가들이 기업 규모, 제조업 고용 등 주요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고용보고서를 완성한다.

2006년 처음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부가 고용지표를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발표하기 이틀전인 수요일 발표해 투자자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보통 미국 정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한 선행지표로 인식되지만 항상 정부의 고용보고서 결과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전날(30일) ADP가 6월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6월 미국 기업들의 고용은 1만3000건 증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ADP 민간고용 보고서는 7월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돼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이는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줘 뉴욕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