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태풍이 불어닥칠 분위기다.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각) 다우지수 1만선이 붕괴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급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전날 전 저점을 뚫고 박스권 하단을 하회했고, 일본 닛케이평균도 1만선이 이미 무너진 상태다.
이는 국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도 이렇다할 방향성 없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증시 침체는 분명 국내 주가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유지해왔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악재들은 심상찮다.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와 1분기 경제성장률이 악화됐고,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의 하향수정, 그리스의 CDS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유럽 재정위기 악재 재발 등은 국내 증시가 감당하기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재료는 7주만에 매수세로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의 결정에도 혼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는 이럴때 역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실적이다. 2분기 어닝시즌 진입을 앞두고 있어 실적개선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유지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국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내수경기를 감안할 때 유통, 음식료, 화장품, 항공, 여행 등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할 때다.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하지만 국내에서는 고용개선을 바탕으로 내수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관련 내수주들에 대한 상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T를 비롯한 기존 주도주들의 경우에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단기적으로 크게 부각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2분기 어닝시즌을 감안할 때 실적 상승 동력과 가격메리트를 기준으로 핵심주에 대한 저가 분할매수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