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이 9월말까지 메릴린치가 보유한 센터원 빌딩 지분 8.5% 가량을 인수한다. 을지로에 위치한 센터원은 미래에셋그룹과 메릴린치가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달 초 메릴린치 지분 전량을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27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8호'를 통해 6월말까지 90억 원, 9월말까지 360억 원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메릴린치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를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은 총 5300억 원 수준. 9월말까지 450억 원을 집행할 경우 8.5% 정도다.

미래에셋은 나머지 지분도 9월 이후 다른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자체 자금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나머지 지분의 인수 방법은 추가적으로 다시 결의할 예정"이라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맵스 등 미래에셋그룹 뿐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과도 합의해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원은 서울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건물로 지하 8층, 지상 32층으로 지어진다. 올 연말 완공 예정이며 연면적이 17만㎡에 달해 파이낸스센터(12만㎡)보다 크다. 2년 전 센터원 지분을 매입한 메릴린치는 단기간에 1000억 원 가까운 수익을 거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