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긴축정책과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을 포함한 한 대형 가치주 중심의 투자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형 가치주의 주가가 오르면서 저평가 매력이 희석됐지만 대형 가치주의 경우 저평가 매력도가 더 커졌다는 게 이유다.
KB투자증권은 24일, 올 하반기 투자 전략을 밝히면서 "세계적인 긴축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올 하반기 경기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소순환 경기사이클이 유지될 경우 코스피지수 1500선에서 주식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밝혔다. 더블딥 상황이 올 경우엔 코스피 지수가 135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노 연구위원은 "하반기엔 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형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졌을 때 미국 등의 은행업종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하반기에 G7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과 브릭스(BRICs) 등으로 대표되는 신흥국 간 재정·경상수지 불균형이 심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선진국은 재정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GDP의 1% 수준에 달하는 재정지출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재정수지와 경상수지 적자 해소를 위한 노력은 결론적으로 긴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하반기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은 3분기를 주식비중 확대 적기로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500선 전후까지 하락하더라도 4분기부터는 상승국면에 진입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관심 종목도 제시했다. KB투자증권은
SK(003600)
,
현대산업(021290)
,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086790)
, 우리금융, GS, 부산은행, LG전자, 대구은행, 대신증권 등을 하반기 기대 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