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자기자본대비 250%로 제한했던 국내지점 외국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국내은행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재정부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점진적으로 외은지점과 국내은행(선물환 포지션 한도 50%)간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라며 "유예기간을 두는 등 탄력적으로 제도를 시행했지만 일단 시행되면 엄격히 잣대를 적용해 예외사항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개월 마다 시장상황을 고려하며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축소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에 따른 계획은(time table)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지점 외국은행과 본점 간의 이중장부 작성에 대해서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함께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 발표 이후 일부 외은 지점에서 국내에서 선물환 거래를 하면서도 계약은 본점에서 한 것으로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