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총재가 최근 발표된 선물환 포지션 한도 설정 등을 포함한 자본유출입 변동완화 방안과 관련 "자본 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라기보다 거시건전성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금융협의회에서 참석한 은행장들에게 자본유출입 변동완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은은 또 김 총재가 최근 부산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및 FSB회의의 금융안정 관련 논의내용 및 진행상황을 은행장들에게 설명했고 참석한 은행장들은 이에 대해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자본 및 유동성 규제 강화방안,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은 향후 은행 경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은행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은행, 은행 상호간 정보 및 의견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은행장들이 "기업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는 은행 수지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우리 경제 및 은행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은행장들의 제안에 따라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연구자료 상호교환 및 의견교환을 위해 '시중은행 연국부서와의 간담회'를 분기에 한번씩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SC제일, 한국씨티, 농협, 산업, 수출입 등 10개 은행의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