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유로화가 1.23달러대로 급등한 가운데 유럽과 뉴욕 증시가 랠리에 나서고 역외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1210원대로 급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8원(1.37%) 내린 1210.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과 유로화 반등에 맞물려 전날보다 17.7원 가량 내린 121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로화가 반등 기조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압력은 강화됐다. 유로화는 간밤 스페인과 벨기에의 국채 발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1.23달러대로 급등했다.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2% 이상 급등하고 이에 국내 증시도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낙폭을 확대,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1207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락하게 되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부각된 가운데 결제수요와 일부 저가매수세가 등장하면서 낙폭은 제한, 1210원대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반등과 국내외 증시 강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랠리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유지되는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진행형이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감안할 때 하락추세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