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아자동차(000270)
지부가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사실상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노조 전임자의 급여지급 요구와 관련, 사측이 '불법을 자행할 수 없다'며 교섭에 불응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 측은 전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현재 181명의 노조 전임자를 개정된 노동법에 따라 18명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행 전임자 수를 유지하라'고 요구하며 이달부터 주말 특근 등을 거부하는 등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전임자 임금을 핑계로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임금인상, 주간연속2교대제 등 다른 사항이 많은데도 사측이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파업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노조 강경화로 인해 초래될 생산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특근 거부로 출고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고객 불만이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노조가 요구하는 노조 전임자 문제는 불법을 강요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