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채권시장은 전날 정부가 선물환 규제대책을 확정한 가운데 선물환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강세를 보이다 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돈 수치로 나오자 상승폭을 반납,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날 종가대비 4틱 하락한 111.51를 기록했다.
장외에서 거래되는 국채현물의 경우,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오후3시30분 기준)에 따르면 국고3년물(10-2)이 전날 대비 3bp 상승한 3.71%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10-1)과 국고10년물(8-5)은 보합인 4.40%, 4.94%를 기록했다. 국고20년물(9-5)은 1bp 상승한 5.24%를 기록했으며 통안 2년물은 3bp 상승한 3.7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보험이 각각 9583계약, 2287계약 순매수하며 매수를 이끌었고, 증권과 은행은 각각 8194계약, 3399계약 순매도했다.
국채현물시장에서는 오후 4시 기준으로 은행이 2조366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를 이끈 가운데 투신, 보험, 외국인도 각 4700억원, 3680억원, 1540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까지만해도 선물환 규제가 시장에서 이미 예상된 수준으로 발표되자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외은지점의 과도한 비율의 선물환 포지션이 정리되며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하고, 채권시장에서 단기물 금리가 급등하리라는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달러화대비 원화환율은 전날 대비 20원 이상 하락한 1220원대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였고,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날 종가 111.55 수준인 111.50에서 111.60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오전12시쯤 발표된 물가지표가 그나마 상승을 제한한 유일한 변수였다. 한국은행은 '2010년 5월 수출입물가 동향'을 통해 수출물가, 수입물가가 지난해 같은 월과 비교해 각각 0.4%, 1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예상치를 상회함은 물론이고, 특히 수입물가의 급등이 물가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자 채권시장은 이를 우려했고 국채선물은 하락반전했다.
국내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은 선물환 규제안, 물가지표 외에는 다른 변수가 보이지 않는 장이었다"며 "선물환 규제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시장은 선물 롤오버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전에 실시된 국고5년물 입찰에는 총 5조1980억원이 몰려 응찰률 288.78%를 기록한 가운데 2조1000억원이 4.38%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