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이륙 137.19초만에 폭발해 추락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브리핑에서 "나로호는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기지를 이륙한 나로호는 이륙 137초, 고도 70km 지점부터 통신이 두절됐다. 이날 나로우주기지 인근 해수욕장에서 촬영된 TV화면에 따르면 통신이 두절되기 직전 나로호에서 섬광이 비친 뒤, 비행궤적이 떨어진다. 이어 잠시 후 로켓추진체의 불이 꺼지고 추락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나로호가 음속을 돌파한 뒤 페어링이 분리되기 직전 로켓이 폭발했거나, 비정상적인 연소 때문에 로켓이 추진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