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인디아 포커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티이라 찬퐁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도가 성장궤도를 유지해 장기 주식시장 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찬퐁상 매니저는 이날 보고서 '토킹포인트'를 통해 인도 증시가 상대적으로 비싸보일 수도 있지만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MSCI 인도지수에 편입된 주식 중 90%는 민간기업으로 중국의 25%에 비해 비율이 월등히 높다. 그는 투자자들이 보통 민간기업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기 때문에 인도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도의 장기적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개별소비세와 금리가 인상되는 등 경기부양책 철회 조치가 일부 시행되고 있지만 인프라 지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가동률이 100%에 가까운 산업이 많아 신규 및 재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찬퐁상 매니저가 운용하는 인디아 포커스 펀드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30억달러 규모다. 연초 대비 10.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그는 임의 소비재 업종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펀드 수익률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특히 이륜차 제조업체인 바자지 자동차, 유틸리티 자동차 및 트랙터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 등의 기여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의 6.7%에 해당하는 재정적자가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한 도로, 항구, 발전소 등의 인프라 업종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유럽 지역의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연합(EU) 국채 문제는 우려요인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찬퐁상 매니저에 따르면 인도 은행들의 EU 부실채권 보유 수준은 낮으며 은행들의 자본비율도 적정 수준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글로벌 리스크(위험) 회피 현상이 강해질 경우 인도 증시로 외국인 포트폴리오 유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