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동결 결정 후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내고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증대될 전망"이라며 "5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전월 상승률 2.6%에 비해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했다.

한은은 "수출 호조와 재고 증가 등에 힘입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계속 늘고 있다"며 "특히 5월 중 수출이 일평균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신장세가 확대돼 앞으로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경상수지의 경우에도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은은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은은 "유럽국가 재정문제, 중국의 유동성 관리 강화 등 성장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유로지역 5월 중 경기체감 지수는 98.4로 전월 100.6에 비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