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채권시장은 금통위 날의 일반적인 흐름상 총재의 기자간담회 시간까지는 관망 보합세를 보이다, 총재의 발언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대부분의 채권전문가들은 총재가 남유럽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의 긍정적인 경기사이에서 중립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날 미국시장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밝혔듯이 남유럽 재정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그 영향은 크지 않다라는 식의 발언을 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더욱이 전날 한국은행 해외조사실에 발표한 '남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작지 않다. 보고서는 "남유럽 재정위기로 순조롭게 이어져 오던 국내경기회복세가 좌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며 유럽의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로 전이되는 초기 징후는 있으나 그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해외시장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지표와 생산자 물가 등에 대한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 전 강세 이후 약세를 예상한다"고 오늘 시장을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