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여름철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에어컨을 20% 이상 싸게 판매하거나 여름용 침구류를 최대 40% 정도 저렴하게 팔기도 한다.
◆여름용 남성 의류 20~30% 할인 행사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할인행사도 다양해지고 있다. 9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지난주 같은 기간(5월 25∼31일)보다 128% 늘었다.
AK플라자는 오는 17일까지 구로본점에서 LG전자 휘센과 삼성전자 하우젠 등 스탠드형 1대와 액자형 1대로 구성된 '투인원(2 in 1)' 에어컨 제품을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진열 상품 에어컨에 대한 특가전도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40억 날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름에 무덥지 않으면 하우젠 에어컨 제로(ZERO)를 산 고객들에게 20만원을 돌려준다는 것. 6월 25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7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한 달간 최고 기온이 30도 미만인 날이 24일 이상이면, 20만원(제세공과금 본인 부담)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여름 의류 할인행사도 열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여름철 남성 의류에 대해 각 브랜드별로 20~30%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여름 신상품 소진을 위한 행사다. 11일부터 갤럭시·로가디스·빨질레리·마에스트로·닥스·캠브리지·맨스타 등은 20%, 제이프레스 등은 30% 싸게 판매한다. 폴로와 빈폴은 이달 25일부터 30%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여름용 침구류 최대 40% 싸게 판매
여름용 침구류와 수영복에 대한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20일까지 '여름 침구 알뜰 상품전'을 진행하고, 홑이불과 베개 등을 최대 40% 정도 싸게 선보인다.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 박진호 차장은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앞당겨 여름침구 상품전을 시작했는데 고객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11일부터 8월 중순까지 '수영복 시즌매장'을 열고, 아레나·레노마·휠라 등의 수영복 이월 및 기획상품을 40∼6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중동점에 이어 오는 14일부터는 목동점, 18일부터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미아점 등에서도 수영복 특가상품 판매에 나선다.
에스프레소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롯데카드와 제휴해 오는 14일부터 '여름 맞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음료를 구매할 때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 모두에게 '스트로베리필드' 1개를 무료 증정하며, '엔제린스노우' 구매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스트로베리필드 증정행사는 선착순으로 10만개가 다 나갈 때까지, 아메리카노 할인행사는 7월 13일까지 각각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