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국가들의 재정불안 심화와 미국 실업문제 등으로 인해 세계 경기회복세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주 헝가리 새 정부의 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 언급은 세계 경기의 둔화 가능성을 높이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 남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EU 회원국인 헝가리의 채무상환 불이행 문제가 불거질 경우, 각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긴축 일변도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들의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위험 노출액이 커, 자칫 재정 및 금융불안이 연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도 세계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미국의 5월 비농업 일자리수가 증가세를 기록하긴 했으나, 대부분 임시직이었다"고 밝히며 "고용지표의 부진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이 약화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및 유럽 등에서 나타나는 경기회복세 둔화 움직임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지수가 1600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으며, 이후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