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투자자문사라고 하면 으레 거액 자산가들만 상대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주식형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가는 동안에도 투자자문사에 돈이 몰린다는 신문기사를 보고도 그저 '남의 일이거니'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투자자문사의 혜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현대증권의 'H-Consulting(컨설팅)'은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증권사에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랩(Wrap) 상품이다. 지난 1월 출시돼 출시 4개월 만에 가입금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투자자가 8개 투자자문사 가운데 한 곳 이상을 자신의 자문사로 선택하면, 해당 자문사에서 종목추천을 비롯한 주식투자전략을 세워주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문사는 보통 10~15종목 정도를 추천해주고, 증권사는 투자자문사의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주식을 매매하고 성과를 관리해준다.

최저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며, 주식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편입비중을 60~100% 정도로 가져가는 '성장형'과 헤지펀드처럼 주식 비중을 0~100%까지 자유롭게 가져가는 '자산배분형'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레오·이스타 투자자문은 성장형에 대해, 가울·인피니티·피데스·토러스·한가람·레이크 투자자문은 자산배분형에 대해 자문을 해준다.

가입 후 추가입금이 가능하며 최저 가입금액인 5000만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중도인출할 수 있다. 수수료는 자문사 수수료를 포함해 연 1.2~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