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대표 농업기업인 세실이 자회사를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해충의 천적(天敵) 등 친환경 농업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세실은 자회사인 농업 법인 '세이프슈어(Safe Sure)'를 통해 25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삼성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와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 3~4곳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투자금은 세이프슈어가 경기도 화성시에 10헥타르 규모(4만5000평)의 첨단 유리온실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3월 말 세이프슈어를 첨단 유리온실 사업자로 선정해 106억원을 지원한 사업이다. 총 500억원 규모로, 내년 추가적인 증설 계획도 있다. 세이프슈어는 PEF 등을 통해 확보할 재원 외에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250억원을 별도 대출받기로 한 상태다. 투자는 전환상환 우선주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자가 인수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첨단 유리온실은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2011년에 완공된다. 온실에선 토마토 등을 재배할 계획이다. 농산물은 모회사인 세실이 보유한 천적 기술을 활용해 재배된다. 세이프슈어는 생산물 전량을 일본, 싱가포르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예상 매출액은 150억원이다.

지난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세실은 '싸리진디 벌' '담배장님 노린재' 등 해충의 천적을 개발하고 양식해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100억1400만원의 매출과 4억4400만원의 영업이익, 2억8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원규 회장(39.49%),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9.56%) 등이 주요 주주다.

세이프슈어는 세실이 농산물 재배·유통을 목적으로 50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설립됐다. 세실이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