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인터넷뱅킹 송금 서비스' 중 일부가 민간 기업과의 특허 분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25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이 지난 2월 말 선보였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한 인터넷뱅킹 송금 서비스(이하 폰번호 송금 서비스)'가 특허 침해 관련 이의제기로 3월 말부터 서비스를 중단했다. 우체국 인터넷뱅킹 가입 고객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송금을 할 수 있다. 현재 증권사·은행·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자금융서비스업체 한국전자금융은 자사가 제공하는 '폰번호 이체 서비스'와 우체국 서비스의 특허 기술이 유사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법률적 검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보완을 위해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