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추가적인 외국인 매도세 강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첫번째로 5월 한 달간의 외국인 매도세가 5조3000억원에 달해, 너무 과도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신용경색과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돼 신흥시장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함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도 5월 들어 강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5월 순매도액이 2010년 누적 순매수액의 47%에 이르러, 매도세는 어느 정도 한계치에 온 상황이다.

보고서가 두번째 이유로 든 것은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의 자금 유출폭 감소였다.

한국관련 4개 해외 펀드군에서 3주 연속 자금 순유출이 지속되긴 했지만, 지난주에 비해 이번주 자금 유출 규모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군으로 2.5억 달러, 중국 투자펀드군으로 2억 달러, 한국 투자펀드군으로 0.7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아시아시장으로의 투자 움직임은 점차 회복세를 띠고 있다.

대차잔고의 증가도 제한적인 외국인 매도를 예상케 하는 이유로 제시됐다.

주식 대차의 90% 이상이 외국인 차입임을 감안할 때, 큰 폭으로 증가한 외국인 대차는 공매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따라서 숏 커버링(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았던 투자자가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매입에 나서는 것)에 의한 주식 시장의 회복세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의 한국시장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의 유럽발 악재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는 단기적인 자금 이동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