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24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이나 해외조림사업과 같은 미개척분야로 경제협력 범위를 확대해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8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IMF가 2009년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국가 11개가 '중국'보다 1인당 GDP가 높으며 23개 국가가 '인도'보다 1인당 GDP가 높다며 블랙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신흥중산층 소비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지역을 경협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구호의 대상으로만 봤다"면서 "이제 아프리카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장관은 이를 위해 "최빈국에서 경제10위권 국가로 발전한 우리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장기적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조림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산림을 빠른시간안에 복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재조림 산업 진출을 확대해 산림 자원 확보와 녹색성장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12개국과 산림협력 MOU를 체결해 투자기반을 마련중이며 투자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산림협력을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