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유럽지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유럽재정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10개 중 7개 기업이 '피해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업들의 17.7%는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50.3%는 '다소간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기업은 32.0%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이 우려하는 피해는 거래취소·수출감소 등 수출피해가 43.1%로 가장 많았다. '외환시장 변동에 따른 환위험 부담'(29.5%), '시장불안에 따른 사업계획 차질'(20.1%),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조달 문제'(6.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기업의 34.7%는 '앞으로 1년 이상 재정위기가 지속될 것', 31.9%는 '6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2~3개월 지속될 것'(16.0%), '예측하기 어렵다'(14.6%), '이미 위기는 넘긴 상황'(3.7%)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 환율, 주가 등 금융시장 뿐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문제가 확산되면 미국ㆍ중국 경제까지 위축될 수 있어 수출기업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