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등 수출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이 올해 1분기(1~3월) 대거 흑자로 전환했다. 경쟁력이 강화된 IT·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이 중국의 소비증가 등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에 힘입어 판매수량이 늘어나며 1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KRX) 및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분석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흑자 기업 비중이 68.8%에서 85.0%로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자기업 비중은 31.2%에서 15%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특히 시멘트 수요부족 등으로 적자가 지속된 비금속 광물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환율안정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효과에 따른 내수회복, 반도체·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제조 기업들의 수출회복으로 흑자 전환 기업들이 대거 늘었다.
실제 IT와 자동차 등 대기업의 선전으로 제조업 등에서 지난해 1분기 47개 기업에 불과했던 흑자전환 기업이 올해 1분기에는 112개 기업이 흑자 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101개 기업이 적자 전환했지만, 올해는 28개 기업만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도 흑자기업 증가 비율이 지난해 62.56%에서 71.43%로 늘었다. 적자비율은 37.44%에서 28.57%로 감소했다.
개별 회사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이닉스 반도체와 금호산업, 외환은행 등의 증가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대비 각각 하이닉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116억원 증가해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금호산업과 외환은행도 각각 9114억원, 3930억원이 늘어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셀런과 두산건설이 249억원, 146억원씩 영업이익이 감소해 적자전환 기업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심텍과 비에스이, 다음이 각각 209억원, 190억원, 15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토필드와 이테크건설은 78억, 58억원씩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입력 2010.05.19. 12:49
오늘의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