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4일 예금보험공사에서 매각소위를 열고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15% 인수대금을 외부 차입없이 전액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대우인터내셔널을 상사, 자원개발, 신사업개발이라는 세가지 사업축을 중심으로 2018년까지 매출액 20조원, 글로벌 지사 100개 이상을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 컴퍼니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포스코가 롯데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비가격적 요소인 자금 조달의 적절성, 인수로 인한 시너지, 노사 관계 안정성, 경영 등 측면은 포스코와 롯데가 비슷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7일 대우인터내셔널 본입찰에 참가, 롯데그룹과 인수전을 벌였다. 포스코는 입찰에서 롯데그룹보다 2천억원을 웃도는 가격인 3조4000억원에서 3천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일찍이 인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자체 철광석 광산 개발 확대와 해외마케팅 등을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자산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인수를 추진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제품과 수출의 경우 신규 물량은 대우인터내셔널에 우선 배정할 것"이라며 "다른 상사가 진행하던 기존 물량은 변경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측은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포스코 철강 본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패밀리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교보생명 지분은 기본적으로 매각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위원회는 포스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오는 7월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