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기도 시흥에 사는 직장인입니다. 최근 집 근처에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됐습니다. 흔히 지하철이나 도로가 개통되면 집값이 크게 오른다고 하던데요. 저희 집값도 오를 가능성이 있을까요. 아직은 큰 변동이 없습니다.
A 교통은 집값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집 근처에 지하철이나 도로가 뚫리면 집값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하철이나 도로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교통 호재는 바로 서울 강남권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연결되는 노선들입니다. 이들 지역에 생활기반이 있는 수요층이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A지역에서 강남과 연결되는 신규 노선이 개통됐을 때 강남에 생활기반을 둔 사람들이 A지역을 이사 후보 지역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A지역의 실제 가격이 저렴할 경우에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집을 살 가능성이 커 집값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많이 몰리는 지역이 아닌 곳의 교통 호재는 인구 유입 가능성이 낮아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2009년 한 해 동안 새롭게 개통된 교통노선별 집값 상승 추이에서도 이런 결과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서울~춘천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강남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노선의 경우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교, 경의선 복선화 등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제3경인고속도로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고속도로이기는 하지만 서울과 직접적인 연계성은 매우 떨어져 보입니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인근 지역 집값 상승에 큰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교통 호재 중 2011년 개통될 신분당선과 올 연말 착공을 앞둔 신분당선 연장선이 집값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노선은 강남권으로 연결돼 30분 안팎이면 서울까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